동영상(엽기·코믹)
정미홍의 인터뷰 중 일부 발췌
편부운
2013. 12. 1. 21:56
-그래도 우리나라가 ‘가부장 사회’라고 비판하는 여성운동가들이 많은데요.
“이제 그런 이야기 할 때는 지났습니다. 여성이 핍박받는 사회라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어요. 현재 모든 공직시험에서 여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언론사와 법조계는 물론,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사관학교에서까지 여성이 수석으로 졸업하는 시대입니다. 아직도 여성이 핍박받는 존재를 부각하려는 것은 앞서가는 여성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성부라는 것이 여성을 돕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더 망치는 부서라고 생각해요. 지금 여성이 끼지 않고 진행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이제는 어떤 사업이든 여성부가 따로 떼어내어 일할 수가 없는 시대에요. 행정, 교육, 복지 부문에서 여성 업무를 따로 떼어내면 오히려 혼란과 불편, 비효율을 가져오고, 행정 자체가 불평등해집니다. 여성부가 있어서 여성이 사관학교에 입학이 가능해진 것이 아니잖아요. 어쩔 수 없는 추세와 여성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시대가 그렇게 변해 온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여성부가 필요했을지 몰라도 앞으로는 아닙니다.”
-그런데 정치인 중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죠.
-그런데 정치인 중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죠.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렵고 여성계와 싸우기가 싫은 거죠. 저는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니까 하는 거고. 예전 여성부가 만들어지고 핵심인사들이 죄다 좌파운동권 출신 여성들로 채워졌습니다. 우파여성운동가들은 그동안 입을 다물고 살았고, 그 목소리가 미미하다 보니까 운동권 여성들이 하는 이야기가 여성계 전체의 목소리인 것처럼 왜곡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성운동, 여성문화운동 등 전체가 좌파적인 시각으로 왜곡된 겁니다. 뭐 민주화 운동 자체가 왜곡된 마당이니까 따로 할 말은 없지만….
군(軍) 가산점은 남북이 대치된 상황에서 죽음이나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군 복무한 남성들에게 주는 국가에 헌신한 시간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것을 남녀 불평등으로 몰아 폐지한 것은 좌파 여성들이 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가가 처한 상황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인정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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